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가 이틀 만에 194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피델리티자산운용의 '글로벌배당인컴펀드'가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29일 출시된 비과세 해외주식펀드가 총 8678계좌를 확보, 누적 설정액 194억3000만원의 실적을 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피델리티운용의 글로벌배당인컴펀드 설정원본은 이날 현재 17억6100만원이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차이나드래곤A주펀드'로는 15억6700만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전체 310개 펀드 가운데 10억원을 돌파한 펀드는 이들 둘 뿐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베트남그로스펀드'(9억5100만원)는 뒤를 이었다. 설정액 기준 상위 10개 펀드 중 3개는 KB자산운용이 차지했다. '중국본토A주펀드'(8억2300만원)와 '차이나H주식인덱스펀드'(6억원), '슈로더유로펀드'(5억5500만원) 등이다.
이밖에 신한BNPP자산운용의 '중국본토중소형주RQFII펀드'(6억1400만원), 블랙록자산운용의 '월드광업주펀드'(4억600만원) 등도 선전했다.
7년 만에 부활한 비과세 해외주식펀드는 해외상장주식 투자에 따른 매매·평가 손익(관련 환손익 포함)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준다. 소득 기준 등에 따른 제한도 없어 누구나 1인당 3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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