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139480)는 오는 25일부터 시니어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영양식 6종을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영양식은 시니어들의 일일 영양소를 고려해 단백질, 칼슘 등 필수 섭취 영양소를 한층 강화했고 노년층이 먹기 편리하게 파우더, 젤리, 죽 등 3가지 형태로 구성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칼슘과 비타민D가 풍부한 오곡파우더(40g*10포·8980원), 과일 맛의 식이섬유젤리 3종(100g*3개·2980원), 파우치 형태로 제작돼 한끼 식사 대용으로도 가능한 죽 3종(250g·2980원) 등 총 6가지 종류를 판매한다.
이 처럼 시니어층을 겨냥한 상품을 출시한 것은 우리나라가 이미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7% 이상인 고령화사회로 진입하고 있고, 2040년에는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20% 이상)에 접어들면서 시니어들이 시장에서 점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통계청 인구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 중 13.5%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노인인구가 처음으로 소아인구를 추월하고, 2040년에는 노인인구가 소아인구보다 3배 많은 32.3%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이마트내에서 60대 이상의 고객의 매출 비중은 2013년 7.8%에서, 지난해 9.9%로 2.1% 높아지는 등 노년층 고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이 노인층이 소비의 핵으로 떠오르면서 시니어층이 소비의 주 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보다 고령화가 먼저 진행된 일본의 경우, 유통업계에서는 시니어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시니어들을 위해 매장의 턱을 없애고, 백화점에서 화장품, 의류 등 시니어 전문매장을 구성하거나, 노인인구의 이용이 많은 편의점에서는 면을 짧게 만든 파스타, 부드러운 푸딩, 스프 등을 선보이고 있다. 또 '유니버셜 디자인 푸드 패키지'를 도입해 일부 상품 포장에 시니어들이 씹기 편한 정도의 딱딱함 등의 정도를 표시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편 이마트는 시니어를 위해 건강식품매장 내 구성했던 시니어 MD존을 52개점에서 전 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위생용품뿐만 아니라 혈압, 혈당측정계 등 여러 건강관리소품을 등 시니어 관련 상품을 도입할 계획이다.
전영우 이마트 건강식품 바이어는 "시니어 고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고 향후 시니어 고객이 주요 고객층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돼 시니어 전용 영양식 6종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시니어층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발굴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이마트 소고기두유죽, 오곡파우더. (사진제공=이마트)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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