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삼성화재, 4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
2016-02-19 07:34:27 2016-02-19 07:35:05
증권사들은 19일 삼성화재(000810)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33만1000원)이 삼성화재의 목표가격을 하향 조정했고, 유안타증권(38만원), 하나금융투자(36만원), 대신증권(36만5000원), 미래에셋증권(37만원) 등은 기존을 유지했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73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3%, 전분기대비 58.8% 줄었다. 별도 기준 연간 순이익은 7827억원이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월에 설계사 인센티브 약 300억원 지급, 추가상각 비용 90억원이 반영돼 429억원 적자전환한 데 따른 것"이라며 "연간 순이익은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 8500억원에 못미쳤지만, 지난 9월 삼성물산 합병 관련 일회성 손실 909억원을 제외하면 가이던스에 부합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년 반복되는 일회성 이슈로 순이익은 6년간 7000~8000억원 수준에 머물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10년 11.0%에서 2015년 8.1%로 3.0%포인트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5년간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지만, 이를 매번 충족시키지 못해 투자자의 눈높이를 채우기에는 부족해 보인다"며 목표가를 낮춘 이유를 설명했다.
 
목표가를 유지한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별도기준 순이익을 삼성화재 가이던스보다 4.6% 높은 9098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일반보험 손해율은 계열사 보험료 인하로 5.1%포인트 오르겠지만, 자동차 및 장기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며 전체 손해율은 0.2%포인트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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