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발렌타인데이 선물판매 금지
2016-02-14 03:14:44 2016-02-14 03:15:01
맘눈 후세인 파키스탄 대통령이 발렌타인데이를 자국 문화와 정서에 맞지 않는 남의 나라 전통이라며 맹비난했다.
 
BBC는 13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정부가 국민들에게 서방의 전통인 발렌타인데이를 조용히 넘어가 줄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맘눈 후세인 파키스탄 대통령은 "발렌타인데이는 무슬림 문화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서방의 것"이라며 "관련 행사를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세인의 발언은 일부 파키스탄 지방정부가 발란타인데이 행사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린 이후에 나왔다.
 
실제로 지난주 코파트 지방정부는 발렌타인데이 카드나 선물을 판매하는 상점을 제재하라고 해당 지역 경찰서에 통보했다.
 
발렌타인데이는 많은 파키스탄 대도시에서 환영받고 있으나 일부 종교인들은 이를 퇴폐적이고 타락한 문화라며 폄하하고 있다.
 
발렌타인데이는 그리스도교의 성인인 발렌티노의 축일로 오늘날에는 연인들끼리 카드나 선물을 주고 받는 날로 알려져있다. 
 
◇한 파키스탄 사람이 발렌타인데이를 축하하는 헬륨풍선을 만들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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