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로 국내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9일(현지시간) 일본증시가 급락 마감했다. 간밤 미국·유럽증시가 하락했고, 엔화강세로 인해 투자심리가 악화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8.86포인트(5.40%) 떨어진 1만6085.44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5.51% 떨어졌다.
엔화 가치 상승으로 주요 수출주가 타격을 받았고, 장기금리가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주요 은행주도 약세였다. 종목별로는 미즈호파이낸셜그룹(-6.22%),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8.73%), 노무라 홀딩스(-9.06%), 도시바(-5.82%), 샤프(-6.78%) 등이 큰 폭으로 조정받았다.
앞서 8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증시는 사우디와 베네수엘라의 감산 협의가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따른 유가 하락 여파로 하락했다. 미국 다우지수가 1.1% 떨어졌고, 독일 DAX 30(-3.30%), 영국 FTSE 100(-2.71%), 프랑스 CAC 40(-3.20%)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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