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008560)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873억원으로 전년(1447억원)보다 99%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051억원으로 2014년도 영업이익 1443억원에 비해 대략 3배(281%) 수준까지 급증했다.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세 자릿수 이익 신장세를 기록한 결과 수익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지난해 21.3%를 기록했다. 이는 종금 라이선스가 만료되는 2020년 이전 대형IB 조기 진입을 위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연초부터 대내외 경기 불안으로 증시 주변 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3분기 유상증자 등 영업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기자본 규모가 크게 확대된 만큼 올해에도 실적 견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12월말 자기자본 규모는 1조7186억원으로 전년 대비 6400억원 가량 늘었다. NCR(영업용순자본비율)과 레버리지비율은 각각 585%와 517%로 집계됐다. 올해부터 새롭게 적용될 신NCR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750% 수준으로 NCR비율이 올라가 이전에 비해 투자 여력이 크게 향상된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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