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재혁기자] 근래 몇년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해온 펀드설정액과 '투자일임' 자금 중 펀드설정액은 올들어 상승세가 꺾인 반면 투자일임 자금은 꾸준히 늘어났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04년 부터 줄곳 펀드설정액과 투자일임 자금이 늘어왔지만 올 들어 펀드설정액은 1월말 대비 10조7933억원 감소했다. 반면 투자자의 돈을 자산운용사가 일대 일로 관리 해주는 '투자일임'의 경우 1월대비 11조2350억원 늘어났다.
이들 펀드설정액과 투자일임은 지난 3년간 각각 126조1079억원, 49조3684억원 증가했다. 만약 올해 펀드설정액이 감소한다면,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올 들어 펀드설정액과 투자일임간 이러한 차이가 벌어진 이유로 주요 투자자가 다르기 때문인 것을 들고있다.
김후정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투자일임의 경우 기관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기관이 현재 투자를 줄이고 있지 않은 이상 투자일임의 상승세가 멈출 이유가 없다"며 "반면 펀드 설정액의 경우 개인투자자들이 공모펀드의 비중을 줄이면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 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권재혁 기자 rilk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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