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통신케이블 계열사 ‘티이씨앤코’ 흡수합병 결정
2016-01-22 15:50:33 2016-01-22 15:50:36
대한전선이 통신케이블 전문 계열사인 티이씨앤코와의 합병을 통해 사업간 시너지를 제고하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대한전선은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티이씨앤코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티이씨앤코는 이동통신 기지국에 사용되는 동축케이블을 비롯해 데이터케이블, 열차신호제어케이블 등을 공급하는 통신케이블 전문 업체로, 2015년 3분기 기준 매출액 400억, 영업이익 11억을 기록한 대한전선의 주요 계열사다.
 
합병 비율은 1대 1.0702836으로, 대한전선은 티이씨앤코의 발행 주식 전량에 대해 합병 비율로 신주를 발행해 배정 교부한다. 합병 기일은 오는 5월2일로, 합병 후 존속회사의 상호는 대한전선으로 유지된다. 대표집행임원 역시 현재 대한전선과 티이씨앤코를 이끌고 있는 최진용 사장이 맡게된다.
 
대한전선과 티이씨앤코는 이번 합병을 통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그 동안 대한전선이 주력해 왔던 전력선과 특수선에, 통신선까지 성장동력으로 가세해 전선 분야에서 전방위적 경쟁력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재무, 관리, R&D 등 중복 기능의 부서를 통합하고 관리를 일원화해 비용과 운용의 효율성도 도모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티이씨앤코의 통신선 사업의 경우 대한전선의 브랜드와 인프라, 영업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되어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과 수주 확대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진용 사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전선사업이 통합되어 시너지를 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합병의 이유를 밝히며 “수익성 개선 및 안정적 재무 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노하우, 인적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윈윈(win-win)의 결과를 만들어내 글로벌 톱3 종합 전선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사진/대한전선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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