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협회, 가맹점수수료 의견청취 간담회 개최
가맹점 단체 '경영' 애로사항 전달
카드업계 "불합리한 부분 점검해 개선할 것"
2016-01-19 20:59:49 2016-01-19 21:00:14
여신금융협회가 19일 신용카드사, 가맹점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맹점수수료 관련 의견청취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대한약사회, ▲소상공인연합회, ▲국편의점산업협회,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8개 신용카드사, ▲여신금융협회, ▲금융위원회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가맹점 단체 등은 최근 카드수수료 인상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편의점, 약국, 수퍼마켓 등의 경우 정부 발표에도 불구하고 연매출이 10억원 이하인 일부 가맹점이 수수료율 인상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수수료 인하를 기대했던 가맹점들은 다소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는 "이번 수수료율 조정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방안'에 따라 적정 원가 원칙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대다수의 가맹점이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어 "수수료율이 인상되는 가맹점에만 먼저 통보가 이루어짐에 따라 아직까지 수수료율 인하 체감 효과가 크지 않은 만큼 수수료율이 인하되는 대다수 가맹점들에 대한 통지도 조속히 추진 하겠다"고 덧붙였다.
 
카드업계는 이를 위해 19일 선정된 196만 영세·중소가맹점에 수수료율 인하를 통지하고 나머지 인하 요인이 있는 일반가맹점 등에 대해서도 이 달 안으로 인하 통지를 완료할 계획이다.
 
선정된 영세·중소가맹점은 오는 31일부터 기존보다 0.7%포인트 인하된 우대수수료율을 적용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카드업계는 개별 사안별로 불합리한 부분이 있는지 점검하고 필요시 개선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카드사별로 운영되고 있는 가맹점 애로 신고 센터 운영을 내실화하기로 했다.
 
현재 오류 정정, 인상 사유 설명 등에 그치고 있는 가맹점 신고센터 기능을 보완해 개별 사안별로 수수료 산정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고 필요에 따라 수수료율을 조정해 가맹점 불만 해소에 기여할 방침이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에는 금융당국도 참석했다"며 "향후 신용카드사의 수수료 산정이 원칙에 입각해 합리적으로 이루어졌는지 철저히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여신협회는 카드 가맹점 수수료 관련 의견청취를 듣는 간담회를 19일 개최했다. 사진/뉴시스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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