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젠, 서울대학교와 신약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2016-01-18 11:09:51 2016-01-18 11:10:27
에이티젠(182400)은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면역의학 전문연구기관인 서울대학교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Wide River Institute of Immunology; WRII)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서울대학교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와 제휴해 자사 제품 엔케이뷰키트(NK Vue Kit)의 항암제 예후 추적 연구와 양사의 신약개발 후보물질을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의 업무협약 체결은 지난 15일 서울대학교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 회의실에서 열렸다.
 
회사 관계자는 "에이티젠이 개발한 NK세포 활성을 검사하는 엔케이뷰키트의 암환자 예후 추적 임상연구에 대한 기술적 지원을 한다"며 "서울대학교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와 에이티젠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의 개발과정에 대한 상호 지원과 신규 약물후보 발굴 등의 과정에 기술적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략적 제휴라"라고 말했다.
 
엔케이뷰키트는 국내 대다수의 종합 건강검진 기관에서 암을 비롯한 중증 질환 발병의 종합적 지표로서 검진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미국, 캐나다, 덴마크 등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암 조기 진단 등을 위한 면역력 측정기술로서의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다.
 
지난 2012년에 에이티젠이 개발한 엔케이뷰키트는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인 NK세포의 활성을 수치화하여 손쉽게 측정할 수 있도록 상품화 된 세계 유일의 제품이다. 소량(1ml)의 혈액 채취 만으로 간편하게 면역도 검사를 시행하여 48시간 내에 결과를 알 수 있다.
 
이미 수많은 임상 사례를 통해 검증된 효소면역측정법(ELISA)을 이용함으로써 결과의 신뢰도를 높였다. 엔케이뷰키트를 이용한 정기검진이나 환자 예후 검사는 암을 비롯한 중증질환 발병 가능성을 측정하는 조기진단검사 뿐 아니라 및 표적항암제나 맞춤형 치료의 동반진단(companion diagnostics) 기술로 미국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성승용 서울대학교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 소장은 "에이티젠이 이미 구축한 사이토카인, 항체 등의 단백질 라이브러리를 대상으로 서울대학교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에 구축된 우수한 최고 수준의 분석기술을 이용할 것"이라며 "여러 가지 질환모델에 대한 효능 평가연구를 추진하여 신규약물 후보물질 발굴을 가속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우 에이티젠 대표는 “서울대학교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의 우수한 연구인력과 Lab-on-a-Cloud 개념으로 설계된 최첨단 분석실험 시스템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수준”이라며 “엔케이뷰키트의 항암제 예후 추적 등에 관한 국내 임상과 진단기술 연구 등에 다양한 기술적 도움을 기대할 뿐 아니라 향후 협력 체제를 강화해 에이티젠의 단백질 라이브러리와 WRII의 첨단분석시스템이 연결되어 효율적인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서울대학교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는 기초의학과 임상응용 연구를 병행해 다양한 질환들의 발생 기전, 진단법과 치료법 개발 연구를 위해 2014년에 설립됐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속 교수들과 연구진을 주축으로 염증면역, 종양면역, 감염면역, 자가면역 등 면역학 분야를 중심으로 한 학제간 융합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에이티젠과 서울대학교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는 지난 15일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에이티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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