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설을 앞두고 수산물 원산지 둔갑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내달 5일까지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단속에 특별사법경찰관, 조사공무원, 원산지명예감시원 등 900여명이 투입된다.
이번 단속은 설 명절을 맞아 수요가 급증하는 품목 중 명태, 조기, 병어, 문어 등 명절 제수용 수산물과 멸치, 굴비, 전복세트 등 선물용 수산물에 대해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효과적인 단속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관세청,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찰청 등 원산지 단속기관과의 합동단속도 실시한다. 특히,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일본산 수산물과 국내산과 수입산의 가격차이가 커 원산지 거짓표시 우려가 있는 수산물에 대해 집중 단속한다.
거짓표시가 의심되는 수산물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원산지표시 위반 여부를 조사해 단속의 실효성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김학기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품질관리과장은 “올바른 수산물 원산지표시 문화가 정착되도록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거짓표시가 의심되는 수산물에 대해서는 대표번호(1899-2112)로 신고하면 즉시 출동해 단속하고 적정한 포상금도 지급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수산물 원산지표시 위반 단속실적은 연인원 1만5000여명을 동원해 거짓표시 160건, 미표시 609건, 총 769건을 적발했으며 주요 위반 품목은 제수용으로는 명태, 일본산으로는 참돔 등이었다.
지난해 1월 말 서울 서초구 청계산로 농협하나로마트양재점에서 서초구청 직원들이 굴비의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