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시삼십삼분(4:33)이 퍼블리싱을 맡은 모바일게임 이터널 클래시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개발사 대표가 사퇴하는 등 즉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터널 클래시의 개발사는 벌키트리로, 일베 논란이 일자 김세권 대표는 자진 사퇴하기로 했다.
김세권 벌키트리 대표는 10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이터널 클래시의 일베 논란에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 자리에서 자진 사퇴한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부분은 게임 내 '4-19'와 '5-18' 챕터로 각각 '반란 진압'과 '폭동'이라는 부제로 설명돼 있다. 이에 이터널 클래시 개발자 가운데 평소 이러한 인식을 갖고 있는 일베 이용자가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 증폭됐다.
4:33과 벌키트리는 의혹이 일자 즉각 대응에 나섰다. 벌키트리는 김 대표의 자진 사퇴와 1월 발생 수익금 모두를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4:33도 손해를 감수하더라고 광고 중단과 책임자를 처벌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4:33 관계자는 "유통사로서 게임을 선보이기 전, 보다 세밀하게 살피고 조심했어야 했는데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어떤 이유로건 잘못한 일이고 비판 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4:33은 "이번 일을 해결하기 위해 자사는 게임 검수와 관련된 책임자를 문책하고 최종 검수 책임자를 징계했다. 또 ‘이터널 클래시’에 대한 모든 광고 및 마케팅 홍보 활동을 중단했다. 이 사건으로 불쾌하고 상처 받은 분들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사과했다.
4:33이 퍼블리싱을 맡은 모바일게임 이터널 클래시.이미지/4:33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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