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 신부가 가톨릭의 '비인간적인' 동성애자 대우에 대해 분노하다
2015-12-31 19:44:12 2015-12-31 19:44:12
2015년 10월 28일 『BBC』의 보도이다. 크리스토프 카람사의 사임 편지는 메스컴에서 동성애를 규탄하는 바티칸의 위선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사진/바람아시아
 
커밍아웃 후 자신의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던 전 바티칸 신부가 로마 가톨릭 교회에 대한 통렬한 공격을 시작했다. 프란시스 교황에게 쓴 편지에서 크리스토프 카람사는 수백만의 게이 가톨릭 신자들을 전 세계적으로 '지옥'에서 살게 한 것에 대해 교회를 고발했다.
 
그는 성직자들 대부분이 동성애자들임에도 불구하고 동성애자 신부를 금하는 바티칸의 위선을 비판했다. 프란시스 교황은 아직 답하지 않았다. 10월 3일까지 카람사 신부는 로마 가톨릭 교회가 인정하는 신자들을 위한 바티칸의 신앙 교리 학과에 자리를 가지고 있었다.
 
카람사 신부가 게이이자 현재 관계에 있음을 로마의 레스토랑에서 기자 회견을 통해 발표하자마자 바티칸은 그를 그의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로마 가톨릭 신부들은 순결을 지키는 것이 의무로 여겨진다. 교황청은 미디어 압력에 교황 회의를 종속시키는 것을 목표로 바티칸의 가족에 대한 종교 회의 전날에 커밍아웃을 한 신부의 결정이 무책임했다고 말했다.
 
'거부된 권리들'
 
폴란드인 신부는 BBC에 그가 발표를 한 날에 교황에게 보낸 동성애자 가톨릭 신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박해와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준 것에 대해 교회를 비난하는 내용의 편지의 복사본을 공개했다.
 
그는 길고 고통스러웠던 물음과 기도 끝에 공개적으로 교회의 동성애자, 레즈비언, 양성애자 등의 성전환자 그리고 이성애자들에 대한 폭력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진/바람아시아
 
43세의 신부는 로마 가톨릭 성직자 중 동성애자들이 대부분이지만 자주 폭력적이며 동성애 혐오적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모든 게이 추기경들, 게이 주교들 그리고 게이 신부들에게 이 몰이해하고 불공정하며 잔인한 교회를 버릴 용기를 가리라고 청했다.
 
그는 더는 교회신자 중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동성애 혐오, 사회에서의 소외 그리고 오명이 교회에 의해 행해지고 인권이 무시되고 있는 것을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변하지 않은 교회의 입장'
 
신부는 이어서 게이들을 향한 말과 행동을 통해 그의 선대들에 비해 관대한 태도를 드러낸 것에 대해 프란시스 교황에게 감사를 표했다.
 
교황은 최근 미국 방문 중에 전 제자이기도 했던 게이 학생을 만나 게이들이 사회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크리스토프 카림사는 교황청이 동성애자들에 대한 모욕적이고 폭력적인 발언들을 멈출 때야만 교황의 말이 가치가 있을 거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선대 교황인 에메리투스 베네딕트가 2005년에 결정한 동성애자 경향이 깊이 뿌리 박힌 사람들이 신부가 되는 것을 금한다는 교회 문서를 무효로 해달라고 요구했다.
 
폴란드 신부는 "동성애는 내재된 도덕적 악에 대해 고정된 강한 경향"이라는 베네딕트 교황의 발언을 끔찍하다고 일컬었다. 
 
사진/바람아시아
 
사진/바람아시아
 
신부는 또한 설사 교회가 축복해 주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도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 가톨릭 신자들 또한 가족에 대한 권리를 가진다는 내용을 썼다.
 
그는 더욱이 동성애 결혼을 합법화한 주들에게 바티칸이 압력을 가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또한, 그는 그의 커밍아웃이 그가 "굳은 신념의 여인"이라고 부르는 폴란드에 계신 어머니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두려워하며 그녀는 그의 행동에 대한 책임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종교회의는 일요일에 끝났지만, 동성애자 가톨릭 신자들에 대한 교회의 목가적인 태도에는 전혀 변화가 없었다.
 
종교 회의의 신부들이 최종적으로 동의한 문서에는 동성애자 가톨릭 신자들은 존경과 위엄을 가지고 환영 되어야 한다는 교회의 가르침이 반복되어 있다. 하지만 그 문서에는 어떤 비교를 위한 근거는 없으나 동성애 연합들과 결혼과 가족에 대한 신의 소명에는 상당한 거리감이 있다는 것 또한 명시되어 있다.
 
이 종교 회의에서는 동성애 연합들에 대한 지역 교회들의 태도나 국제기구들이 개발도상국에게 동성애자 결혼에 대해 "허락하거나 제도화하는" 법들을 소개하는 대표단에 재정적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해 압력에 가하는 것을 금하는 조항이 가결되었다.
 
 
배서영 기자 baram.asia T F
 
 
**이 기사는 <지속가능 청년협동조합 바람>의 대학생 기자단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에서 산출하였습니다. 뉴스토마토 <Young & Trend>섹션과 YeSS의 웹진 <지속가능 바람>(www.baram.asia)에 함께 게재됩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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