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과 연금저축펀드 투자가 3년새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안정적 노후를 위한 3층 연금 중 2층과 3층을 담당하는 퇴직연금과 연금저축펀드 투자가 꾸준히 증가한 결과 2012년 3조원대에 불과했던 이들 설정액 규모가 현재는 각각 7~8조원에 육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말 투자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문 연구원은 "저금리 시대 세테크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세액공제 한도를 아직 채우지 못한 투자자들의 투자가 남은 12월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글로벌 펀드자금은 선진시장, 이머징시장에서 모두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하나 제거돼 대부분 지역펀드가 한주간 플러스 수익률을 냈지만 피치로부터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강등된 브라질 펀드는 같은 기간 5.71% 하락했고 해외 채권형 펀드도 이머징채권과 글로벌하이일드채권 부진으로 한주간 0.52% 하락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 저가 매수세 유입 영향으로 한주간 6704억원이 증가한 반면 해외 주식형 펀드는 379억원이 줄었다. 채권형 펀드는 국내와 해외펀드에서 각각 2324억원, 379억원이 빠져나갔다. 원자재펀드는 한주간 2.28% 하락한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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