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남궁민관 기자] CJ그룹은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 플라자에서 열린 '베트남 국가주석 우호훈장 수여식'에서 베트남 정부로부터 우호 훈장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황 뚜언 아잉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전대주 주베트남 한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CJ그룹은 이채욱 CJ주식회사 부회장이 대표로 참석해 우호 훈장을, 장복상 CJ베트남 지역본부장 부사장이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우호기념장을 수상했다.
우호 훈장은 베트남과 다른 국가 간의 우호관계 발전에 이바지한 외국인 개인 또는 단체에게 베트남 주석이 수여하는 상으로, 한국 기업·기업인으로는 6번째 수상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 정부의 우호훈장은 민간 기업의 투자에 대한 격려 차원을 넘어 산업 개발 노하우 전수, 문화 교류 등 다양한 측면에서 '민간 외교사절'의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뜻깊은 수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CJ그룹은 지난 1998년 최초로 베트남 대표사무소를 열고 주요 12개 사업 부문에서 총 3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 오고 있다. 현재 베이커리·홈쇼핑·극장 등의 사업분야에서 현지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베트남 제분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활발하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한-베 영화제를 개최하며 양국 간 문화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합작 영화?드라마 제작을 통해 현지에 문화콘텐츠 기획 및 제작 역량도 전수하고 있으며 문화 소외지역 대상의 '찾아가는 영화관', 영화제작 교육 '토토의 꿈나무', 베트남 여자 태권도 대표팀 후원 등의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펼쳐 오고 있다.
황 뚜언 아잉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8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플라자에서 열린 '베트남 국가주석 우호훈장 수여식'에서 이채욱 CJ주식회사 부회장에게 우호훈장을 수여하고 있다.사진/CJ그룹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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