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전문가 95.3%가 오는 10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12월 기준금리(현행 1.5%)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25일부터 12월1일까지 채권보유·운용관련 종사자(124개 기관·200명 중 80개 기관·107명 응답)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설문응답자의 95.3%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이에 따른 수출부진이 지속되면서 국내 경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안정 리스크 증대와 미국의 12월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 등으로 인해 한국은행이 12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종합BMSI(채권시장 체감지표)는 91로 전월 대비 4.4포인트 하락해 12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시장 금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5.7%가 금리보합을 예상했고, 금리상승과 금리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각각 23.4%, 0.9%로 조사됐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84.1%가 물가 보합수준을 예상했고, 상승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9.4%였다. 원·달러환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3.6%가 보합수준(1138.7원~1168.9원)을 예상했고, 29.9%는 상승을 전망했다.
한편, 11월 채권금리는 월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2월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대량 순매도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한 후, 월중반까지 약세를 유지하다 월말 국내 10월 산업생산 부진 등 영향으로 약세폭이 소폭 축소되며 마감했다.
11월 전체 채권은 전월 대비 1000억원 증가한 53조7000억원이 발행됐고, 통안채와 금융채는 각각 13조3000억원, 16조4000억원 발행됐다.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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