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글로벌車 순이익 순위 5위로 밀릴 것"
폭스바겐, 배기가스 파문으로 손실 확대
저유가로 미국 자동차 시장은 개선될 것
2015-11-27 14:45:33 2015-11-27 14:45:33
독일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이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전세계 자동차 시장 순이익률 순위가 5위로 밀려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폭스바겐 매장. 사진/뉴시스·AP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장 조사 업체 팩트셋이 올해 상반기 전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의 순이익 순위를 집계한 결과 일본 도요타가 1위, 독일 폭스바겐이 2위, 독일 다임러가 3위, 독일 BMW가 4위, 한국 현대차는 5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1위를 차지한 도요타는 지난 9월까지 1조2500억엔의 순이익을 기록해 2위인 폭스바겐의 총 순이익을 넘어섰다. 폭스바겐은 대규모 리콜 사태로 인해 7~9월까지 분기 기준으로 17억3000만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독일 폭스바겐이 지난 8월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에 휘말린 가운데 중국에서의 성장 둔화 영향까지 맞물려 1위 자리를 내줬다고 평가했다. 게다가 미국 시장에서 역시 폭스바겐의 판매가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의 순이익이 악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폭스바겐 조작 스캔들 여파로 인해 올해 연간 기준으로 폭스바겐이 순이익 5위로 밀려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상반기 3위를 차지했던 독일 다임러는 2위로, 10위를 차지했던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는 3위로 개선될 것으로 봤다. 신문은 저유가로 인해 미국 자동차 시장의 판매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면서 GM의 약진을 전망했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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