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영국의 지난달 소비자신뢰지수가 최근 14개월래 최고치로 오르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60으로 전월의 59에서 한발짝 전진,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향후 6개월 내 소비자 경기를 전망한 것으로, 수치가 100 이상이면 경기상승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소비자신뢰지수의 이 같은 상승세를 영국 경제가 최악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증거로 보고 있다. 하락을 계속하던 주택 가격이 조금씩 오르고 있고 제조업지수가 크게 향상돼 경제가 서서히 바닥에서 탈피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영국의 지난달 제조업지수는 전월 대비 3.4p 오른 50.8을 기록, 작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지수인 50을 넘어섰다.
제조업지수가 50을 넘을 경우 경기가 확장세에 있다는 뜻이다.
마틴 가버 내셔널와이드 수석 연구원은 "최근 주택 시장의 안정세와 제조업지수 상승이 소비자들에게 경제 회복에 대한 믿음을 줬다"고 말했다.
영란은행(ROE)은 오는 6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5분기 연속 하락했던 영국 경제가 최근 회복 기미를 보임에 따라 경기부양을 위해 실시했던 통화정책의 지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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