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도 똑똑해졌다…'스마트 디자인' 눈길
2015-11-19 12:25:09 2015-11-19 12:25:09
변화하는 사무환경에 맞춰 사무가구에 스마트 기능이 더해지고 있다. IT기기의 사용 등 업무형태가 바뀌면서 변화된 환경에 맞춘 '스마트 디자인' 콘셉트의 제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무용가구 시장의 50%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퍼시스는 종이 문서를 대신해 IT기기를 활용한 회의가 늘어난 점을 착안해 제작한 제품 '비콘'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IT사무 환경에서 유용한 회의시스템 가구로, 모니터 거치대가 설치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거치대는 테이블 부착형, 독립형 등 두 가지 형태로 설치돼 있으며, 이를 통해 회의 시 대형 화면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회의 시 화이트보드에 쓰는 방식이 아닌 스크린을 통해 회의를 진행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퍼시스의 회의용시스템 가구 비콘. 사진/퍼시스
 
특히 무선 화면 공유 시스템 '클릭 쉐어'는 비콘의 활용도를 더 높여준다. 퍼시스는 벨기에 기업 바코를 통해 클릭 쉐어 제품을 가구업계에서는 유일하게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개인 노트북의 화면 내용이 회의용 메인 대형 모니터로 전송이 가능하며, 무선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대형 모니터와 노트북을 연결하는 선도 필요없다.
 
퍼시스 관계자는 "종이 문서 대신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등 IT장비를 활용한 협업 형태가 점점 일반화되어 가고 있다"며 "테이블은 배선처리가 원활하게 될 수 있는 구조로 제작이 됐고 다양한 사이즈로 해서 소규모부터 대규모까지 공간에 맞게 적용할 수 있어 변화된 사무환경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코아스 역시 내년 중 스마트 디자인 콘셉트의 사무용 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무용 의자 시리즈 '토크'는 변화된 업무형태와 움직임에 대응하는 팔걸이 디자인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디바이스를 자주 사용하는 사무 환경을 고려해 팔걸이 형태를 안쪽으로 경사지도록 디자인했다.
 
내년 출시 예정인 코아스의 높이 조절 데스크. 사진/코아스
 
코아스는 다리 높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해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좌식과 입식이 가능토록 한 전동식 사무용 책상도 출시 준비 중이다. 최근 서서 일하는 '스탠딩 워크(Standing Work)' 문화가 확산되면서 책상 높이가 자유롭게 조절되는 책상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코아스 관계자는 "예전에는 앉아서 업무를 했다면 최근에는 주변사람과의 커뮤케이션이 늘고 업무형태가 다양해졌다"며 "이 같은 변화를 고려한 디자인 제품을 제작했고 내년 중 관련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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