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경찰의 2차 쌍용자동차 공장 진압이 시작됐다.
새벽 내 잠잠하던 경찰의 2차 공장 진입시도는 6시경부터 시작해 8시경 조립공장 옥상에서 이뤄졌다.
경찰은 노조원들이 점거하고 있는 도장공장 주변에 크레인 3대를 설치하고 그 중 2대에 컨테이너를 연결했다.
그 안에 특공대원들을 태워 공장 옥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다.
경찰헬기도 3대나 동원돼 저공비행하며 공장 내부의 동태를 살피다, 8시가 조금 지난 시각 도장공장 옆 조립공장 3,4,로 경찰을 태운 컨테이너가 투입되면서 본격적인 진압이 재개됐다.
현재 경찰은 차체 2공장과 도장공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으며, 경찰의 진압작전이 진행된 가운데 진입하려던 특공대를 피하려다 도장1공장 옥상에 있던 노조원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조원 측의 신고로 구급차가 왔으나, 두 사람의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또 조립 3,4 공장 안에 있는 예비군 대대에서 불이 났으나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예비군 대대는 조립 3,4공장과 도장공장 사이의 통로에 가까워 자칫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화재의 원인은 아직 확실치 않으나, 공장 안에 있는 시너 등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새벽 내 공장 앞을 지키던 민주노총과 대학생 농성자들은 대치하던 경찰과 몇 차례 충돌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8시 이후 경찰이 진압에 돌입하자 소강상태였던 농성자들도 다시 집회를 시작하며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다, 9시쯤부터 중무장한 회사측과 격렬히 맞서며 대치 중이다.
원래 이날 오전 10시에 예정됐던 조현오 경기경찰청장의 기자간담회도 오후 2시로 미뤄졌다.
공장 안 경찰 진압과 공장 밖 농성자와 사측 간 격렬한 대치상황으로 평택 쌍용공장은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긴박함 속에 팽팽한 긴장감만이 맴돌고 있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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