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레노버가 회계연도 2분기(7~9월)에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사업 재편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PC 사업부는 매출이 감소했고, 모바일 사업부는 매출이 증가했다.
13일 레노버는 회계연도 2분기 122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반면 7억84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이중 순손실은 7억1400만달러에 달했다.
모토로라 휴대폰 부문 인수비용과 비생산직 인력 감원에 따른 구조조정 비용이 포함된 결과다.
사업 부문별로는 PC 사업부가 전년 동기 대비 17% 하락한 81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중동·아프리카·브라질 시장에서의 환율 변동으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PC 출하량은 1500만대로 확인됐으며, 시장점유율은 21.2%를 기록했다. 10분기 연속 1위인 셈이다.
모바일 비즈니스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27억달러였다. 모토로라 수익이 포함된 결과이며, 순수 모토로라 매출은 14억달러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1880만대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포인트 늘어났다. 상반기는 전체 출하량 중 70%가 중국 외 지역에서 판매됐으며, 인도네시아·러시아·인도·브라질 등 주요 신흥 시장에서 시장 평균 성장률보다 높은 성장을 이뤘다.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는 System x를 인수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5배 성장한 12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System x가 약 9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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