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는 지난 6일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한 38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3% 늘어난 3580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44.2% 늘어난 343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당기순이익은 컨센서스를 30% 가량 상회했는데 환율 상승에 따른 통화스왑평가이익이 발생했으며 금리 하락에 따른 임차보증금 유동화평가이익 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CGV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했다"며 "사이트별 손익을 단순 합산한 중국 CGV 3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8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CJ CGV의 해외 법인들이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창권 연구원은 "CJ CGV는 인도네시아 멀티플렉스 CGV 블리츠 지분을 취득했는데 2017년까지 지분을 추가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도 보유한 상태"라며 "CGV 블리츠는 현재 15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2020년까지 사이트가 80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연말 64개에서 내년 95개, 2018년 150개 운영이 예상되는데 2016년부터 연결 영업이익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베트남도 상영관 증가로 손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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