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에서 발생한 호흡기질환으로 입원치료를 받던 모든 환자가 격리 상태에서 해제됐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6일 “어제 개최된 민간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이 질환의 전파력 및 의심환자의 퇴원 기준 등에 논의했다”며 “그 결과 사람 간 전파의 가능성은 없거나 무시할 수 있는 수준에 해당한다는 점에 모든 자문위원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자문위원들은 질환의 전파 가능성이 없다는 근거로 ▲약 37%의 높은 발병률에도 불구하고 의심환자 접촉자 중 현재까지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점 ▲전파가 가능한 질환이라도 의심환자들의 증상이 소실되면 전파의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지는 점 등을 들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모든 입원자의 격리를 해제하기로 했다. 퇴원 여부에 대해서는 폐렴 증상과 검사 소견의 호전에 대한 주치의의 임상적 판단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자정을 기준으로 의심환자는 전날 52명에서 55명으로 늘었다. 기존 환자 52명 중 51명은 상태 호전을 보이고 있으며, 주치의 판단에 따라 이날 50명이 퇴원할 예정이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건국대 서울 캠퍼스에서 발생한 원인미상 폐렴 환자 수가 늘어난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관 앞에 문이 닫혀있는 가운데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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