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본회의 등 국회일정, 경우에 따라 단독 진행”
“문재인 대국민 담화, 반민생·국론분열 선전포고”
2015-11-04 17:35:37 2015-11-04 17:35:37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4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새정치민주연합이 계속 국회 일정을 보이콧할 경우 단독으로 국회 일정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절차적으로 미룰 수 없는 예산안 심의나 법률안 심사 등에 대해 야당에 함께하자고 호소하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 단독으로라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우선 원칙에 따라 저희가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5일 본회의 역시) 정의화 국회의장이 이런 상황을 보고 적절한 판단을 내리고 새정치연합에 적절한 의사 표명이 있을 것”이라면서 본회의 단독 진행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국정화 철회를 요구하는 대국민 담화에 대해선 “한마디로 ‘반민생 국론분열 선전포고’로 나라를 도탄으로 몰아가겠다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아무리 야당이라고 하지만 정기국회가 1달 정도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 ‘반민생 정쟁’을 당당하게 선언하면서 우리 청년들의 일자리와 민생경제를 비롯한 산적한 민생현안을 무참히 내팽개칠 수 있는지 그 무책임함에 개탄스러울 따름”이라며 “문 대표의 ‘국민불복종 운동’은 국회가 국민에게 불복종하는 반국민적 행태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역사 교과서는 국사편찬위원회를 비롯한 역사학자에게 맡기고 국회는 민생을 챙기고 돌봐야 한다”며 “새정치연합은 국회를 즉각 정상화시켜 산적한 민생 현안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당에게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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