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사외이사 1인당 보수 5261만원
삼성 1위…신세계·롯데는 직원보다 보수 많아
2015-11-01 11:32:15 2015-11-01 11:32:15
국내 30대 그룹 사외이사는 연평균 5200만원이 넘는 보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 1인당 보수가 가장 많은 그룹은 삼성이고, 신세계와 롯데는 사외이사들이 직원들보다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재벌닷컴이 2014 회계연도 기준 30대 그룹 사외이사 625명의 보수를 분석한 결과, 1인당 연평균 5261만원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 회사 직원 88만4019명이 받는 1인당 연평균 급여(6997만원)의 75.2% 수준이다.
 
1인당 연평균 사외이사 보수는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이 7713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직원 평균 급여의 88.0%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현대차 사외이사들은 직원 평균 급여의 75.2% 수준인 6977만원을 받았다.
 
5조원대 적자로 구조조정에 들어간 대우조선해양의 사외이사들은 6620만원을 받았다. 직원 보수대비 89.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에쓰오일(6867만원), 두산(6107만원), 롯데(5914만원), LG(5909만원), 현대중공업(5713만원)이 뒤를 이었다.
 
사외이사 보수가 가장 적은 곳은 직원 평균 급여의 절반 수준인 1인당 3312만원을 받는 동부그룹이었다. KT와 대림의 사외이사들도 1인당 3000만원대의 보수를 받았다.
 
신세계, 롯데그룹은 사외이사 1인당 연평균 보수가 직원들보다 많았다. 신세계그룹 사외이사들의 1인당 연평균 보수는 5590만원으로 직원 평균 급여(3030만원)의 1.8배 수준이었고, 롯데그룹은 5914만원으로 직원 평균(3790만원)의 1.6배에 달했다.
 
사외이사와 직원 간의 보수 격차가 큰 곳은 신세계푸드였다. 신세계푸드의 사외이사들은 1인당 4200만원을 받았는데, 이는 직원 평균 급여(1700만원)의 2.5배 수준이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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