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삼성전자 TV와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소비자가전(CE) 사업부가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로 3분기 36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1년여 만에 최대 실적이다.
삼성전자(005930)는 29일 CE부문에서 올 3분기 영업이익 3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1500억원(71%) 늘어났고, 전년 동기 대비 3100억원(620%) 증가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와 비슷한 11조5900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3.5% 늘어났다.
정영락 삼성전자 상무는 "TV사업은 UHD TV 판매 비중 증가와 60인치 이상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고, 생활가전의 경우 지역별 차별화된 혁신 제품 출시 영향이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4분기 TV 시장은 글로벌 소비심리 약화와 세트 업체의 경쟁 강화로 업황 자체는 어렵지만 연말 성수기 진입으로 3분기 대비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LCD TV가 3분기 1100만대 팔렸는데, 4분기에는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영락 상무는 "연말 성수기 진입으로 북미 등 선진시장 중심으로 성장이 기대된다"며 "차별화된 지역별, 유통별 프로모션 전략으로 성수기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제품 확대와 모델 믹스 강화로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내년 TV 시장은 올림픽과 유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영향으로 초대형·UHD 중심의 성장이 예상되며, SUHD·초대형·커브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 매출 비중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생활가전 부문은 4분기 성수기 프로모션 강화와 애드워시 등 신제품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증대에 주력하며, 내년에도 혁신 제품 도입과 B2B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성장과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이 지난 5월7일 셰프컬렉션 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 중이다. 사진/삼성전자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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