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9시15분 현재 삼성화재는 전일 대비 1만원(3.17%) 오른 3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7일 삼성화재는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320억3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상 기간은 내년 1월27일까지다.
이에 대해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 결정은 그룹 차원의 주주친화정책에 따른 것으로, 이번 매입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라며 "삼성화재의 주가 흐름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자사주 매입 결정에 따라 연초 해외 진출과 인수합병(M&A)에 자본을 투하해 주주환원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불식됐다"며 "기존 단기매매(Trading Buy)로 하향했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목표가도 기존 33만5000원에서 36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다만 삼성화재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 대비 부진했다는 평가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줄고, 전 분기 대비 25.9% 감소한 1771억원을 기록했다"며 "우리의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투자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것이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며 "제일모직과 삼성화재 합병 관련 평가손실이 지난달에 반영된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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