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오는 29일부터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채권매매가 가능해져 채권매매가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9일 국고채지수를 추적하는 'KStar 국고채 ETF'와 'KODEX 국고채권 ETF'가 상장되고, 31일 'KOSEF 국고채 ETF'와 'KINDEX 국고채 ETF' 등 모두 4종목이 상장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KStar 국고채 ETF'는 거래소와 KIS채권평가가 산출하는 KTB 인덱스를 추적하는 ETF로 KB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신탁원본액은 3000억원, 1좌당 발행가액은 10만2510원이다.
'KODEX 국고채권 ETF'는 금융투자협회와 매일경제, 에프엔가이드가 산출하는 MKF 국고채 지수를 추적하고 삼성투신운용이 운용하며 신탁원본액은 1000억원, 1좌당 발행가액은 5만원이다.
31일 상장되는 'KOSEF 국고채 ETF'는 KTB 인덱스를 추적하며 우리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신탁원본액 3000억원에 1좌당 발행가액은 10만원이다.
'KINDEX 국고채 ETF'도 KTB 인덱스를 추적하며 한국투신운용이 운용하고 신탁원본액 1000억원에 1좌당 발행가액은 9만8470원이다.
신탁원본액과 1좌당 발행가액은 예상금액으로 상장일 전일 최종 확정된다.
거래소는 이번 국고채 ETF의 상장으로 인해 일반투자자도 간편하게 실시간 채권투자가 가능해 국고채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권 직접투자는 통상 100억원 이상 대규모 자금이 필요했지만 국고채 ETF는 10만원 전후 가격으로 거래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또 주식과 채권간의 자산배분이 가능해질 뿐더러 일반채권펀드의 운용수수료가 0.5%인데 비해 국고채 ETF의 운용수수료는 0.15~0.16%로 저렴해 ETF 시장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봤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29일 상장 이후부터 향후 6개월간 거래소와 예탁결제원, 금투협의 유관기관에 대한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해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자산운용사에 KTB 인덱스 지수사용료를 향후 1년간 면제해 ETF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거래소는 앞으로 랩어카운트와 변액보험에도 국고채 ETF 편입을 유도하기 위한 금융기관 마케팅을 강화하고, 오는 11월까지 홍보용 리플릿을 제작 배포하는 등 국고채 ETF의 성공적 상장을 위해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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