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지역 4년제 대학에 입학한 학생 3명 중 1명은 재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분석한 '2015학년도 대학 입학자'에 따르면, 올해 4년제 일반대학 189곳에 입학한 35만5772명 중 재수생 비율은 전체의 19.9%(7만901명)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에 있는 대학은 전체 입학자 수 8만3446명 중에 재수생 비율이 32.6%(2만7200명)에 달했다. 3명 중 1명 꼴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소재 대학 기준으로는 4년제 일반대학 입학생 13만2692명 중 29.7%(3만9368명)가 재수생이었다. 10명 중 3명 꼴인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재수생은 고3 재학생을 제외한 졸업생을 말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체 4년제 대학 입학자는 0.6%p, 서울소재 대학은 0.8%p가 늘었다.
시도별로는 서울 소재 대학이 32.6%로 가장 높았고 경남 소재 대학이 10.3%로 가장 낮았다.
최근 8년간 4년제 대학 입학자 중 재수생 비율은 2010학년도에 16.3%로 가장 낮은 이후에 2011학년도 19.5%, 2012학년도 21.3%, 2013학년도 20.4%, 2014학년도 19.3%, 2015학년도 19.9%로 2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은 2010학년도 28.4%로 가장 낮은 가운데 2011학년도 33.1%, 2012학년도 33.6%, 2013학년도 33.8%, 2014학년도 31.8%, 2015학년도 32.6%로 대체로 30% 정도 수준이다.
최근 9년간 수능 지원자 추이를 보면 2011학년도 수능에서 재수생 지원자 수가 15만4661명으로 가장 많았던 반면, 2012년학년도 15만1887명, 2013년학년도 14만2561명, 2014년학년도12만 7635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2015학년도 수능에서 13만1539명으로 소폭 반등한 이후 2016 수능 지원자에서도 재수생 수가 전년 대비 4551명 소폭 증가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재수생 지원 추세로 볼 때 2016학년도 대입에서도 서울 소재 대학 및 수도권 대학 기준으로 재수생 비율이 30% 전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자료/종로학원하늘교육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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