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 사업에 참여한다
2015-10-08 16:27:43 2015-10-08 16:27:43
LG가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 사업에 참여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전기차 100% 실현 등 신재생 에너지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LG(003550)는 8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하현회 LG 대표이사, 조환익 한국전력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 사업의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는 제주도 내 신재생 발전 인프라 구축·전기차 확산 사업 등을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융합하고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로 100% 전환해 제주를 '탄소없는 섬'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제주자치도, 한국전력(015760), LG는 사업성과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사업을 전담할 민·관 합동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예정이다.
 
제주자치도는 글로벌 에코 플랫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전 우선 내년에 한국전력, LG와 공동으로 신재생에너지 완결형 마을인 '에코 타운'을 구축할 계획이다. 에코타운은 2030년 완성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의 축소판이다. 에너지 신기술이 집결된 성공사례를 작은 규모지만 조기에 만들어 전체 사업의 기반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에코 타운은 풍력으로 발전된 전력을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해 필요할 때 사용하고, 신재생에너지의 생산·저장·사용과 전기차 인프라를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에코 타운에는 15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시간당 1.5메가와트(MW) 규모의 ESS가 설치돼 야간에 풍력으로 발전된 전력을 저장해 주간에 활용하게 된다.
 
이밖에 ▲환경에 따라 조도를 자동으로 조절하고 방범 CCTV까지 갖춘 고효율 LED 스마트가로등 ▲개별 가정 내 전력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미터 ▲태양광발전과 에너지 고효율 건축자재를 적용한 친환경 건물 및 에너지 통합운영센터도 구축된다.
 
제주자치도는 이번에 조성하는 에코 타운을 도내 여러 지역으로 확산시켜 글로벌 에코 플랫폼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 사업에 도내 중소기업의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충북 등 타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발 중인 에너지 기술과 제품도 제주를 테스트베드로 삼아 검증·적용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정부, 지자체, 한국전력, 민간기업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만들어진 에너지 자립섬 사업모델은 세계 에너지신산업 시장을 개척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 경쟁력 있는 벤처·중소기업 육성, 해외시장 개척 을 위한 에너지신사업 모델 확보 등 창조경제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8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제주특별자치도, 한국전력공사, LG가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 사업의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은 (오른쪽부터)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대표이사 사장,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하현회 LG 대표이사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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