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원화 약세와 경쟁 심화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7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목표주가는 5만원에서 3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대한항공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9000억원, 영업이익 2421억원으로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동진 연구원은 “환율 상승으로 약 6400억원 수준의 외환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재무구조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유류 비용은 전년 대비 2962억원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경쟁 심화로 감소분의 상당 부분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원화 약세 완화와 점진적인 항공수요 회복으로 추가적인 주가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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