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KB 금융지주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당초에 2조원에 달할것이라던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절반 감소했다.
KB금융지주는 1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주식 3000만주 (9840억원 규모) 를 발행해 주주들에게 배정하기로 했다. 신규 발행주식은 기존주식 3억 5635만주의 8.4% 수준에 이른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은행이나 증권사, 보험사 등의 인수 합병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이 여러 차례에 걸쳐 하반기에 M&A에 나설 것 임을 밝혀왔으며, KB금융은 이날 공시를 통해 “단기차입금 상환 및 중장기 전략방향을 고려해 자회사 자본 확충지원 또는 은행업, 증권업, 보험업 등의 성장을 위한 M&A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 주식 가운데 20%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적으로 배정되며, 나머지 80%는 구주주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벌일 예정이다.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한 청약은 8월3일, 구주주 청약은 8월 26일과 27일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1주당 발행가격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의 시행 이전 국내 주주배정 유상증자시 적용되던 방법에 따라 신정되는 기준주가를 기준으로 25%의 할인율을 적용해 결정되며, 청약일 3거래일 전인 8월 21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유상증자의 대표 모집주선회사는 KB투자증권이며, 구주주 청약결과 발생할수 있는 실권주의 구체적인 처리방법은 추후 KB금융지주 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서주연 기자 shri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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