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KB 금융지주가 2조원 가량의 유상증자를 통해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한 M&A에 나설 전망이다.
황영기 KB 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증권과 보험 등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M&A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시장에서 나온 2조 5000억 유상증자설과 맞물려 그 시기와 인수 대상 등에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2조 5000억원 가량의 유상증자를 추진중이며, 공동주간사 선정도 이미 마친것으로 알려졌다.
KB 금융지주 관계자는 “최근 2조원 가량의 유상증자를 실무진이 검토중이며, 크레디트 스위스와 JP모건 등 외국계 투자은행 4곳과 국내 증권 2곳 등 6곳을 공동 주간사로 선정하는 작업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금액등은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라 변동될수 있으며, 이사회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은 기본적으로 자본확충용으로 보면되고, 추후에 경기가 회복되고 M&A기회가 온다면 증권이나 보험 등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이번 유상증자가 인수 합병을 위한 실탄 마련이라는 것을 완곡하게 표현했다.
시장에서는 이 실탄이 어디에 먼저 쓰일지가 큰 관심으로 역시 가장 유력한 첫 인수 합병 대상은 증권사다.
황영기 회장이 비은행 부문 활성화를 취임이후 주창해온 만큼 대형증권사 인수가 가장 유력하다는 것이다.
또 외환은행 인수를 검토하겠다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황회장은 최근 이를 번복했지만, 역시 외환은행은 KB 가장 탐낼만한 인수대상이라는 것이 시장의 반응이다.
그러나 KB금융지주는 현재 국민은행이 정부로부터 자본확충을 받는 상황이기 때문에 인수 합병에 당장 나설수는 없는 상황이라 일단 당분간은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토마토 서주연 기자 shri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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