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신형 투싼과 쏘나타가 미국 충돌시험에서 최고 안전 등급을 동시에 획득했다.
현대차(005380)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충돌시험 결과 투싼과 쏘나타가 나란히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시장에 선보인 신형 투싼은 전면 충돌,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 지지대 및 좌석 안전도, 스몰 오버랩(전측면 테스트) 등 5개 평가 항목에서 모두 우수(Good) 등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충돌 회피 장치 평가에서도 최우수(Superior) 등급을 획득해 IIHS가 최고의 안전차량에만 부여하는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선정됐다.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얻으려면 4개 충돌 항목에서 우수(Good), 스몰 오버랩 평가에서는 양호(Acceptable) 이상, 충돌 회피 장치 평가를 우수(Advanced) 이상 획득해야 한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이 차체 강성을 강화하고 최첨단 안전사양을 대거 적용함으로써 차량의 전체적인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초고장력 강판(AHSS) 적용 비율을 18%에서 51%로 확대했고, 차체 구조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도 확대 적용했다. 또 승객룸 핫스탬핑 공법 적용, 차체 주요 부위의 연결부 강성 강화 등으로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차량 혹은 보행자와의 충돌이 예상되면 1차 경보하고 충돌 직전 차량을 긴급 제동시켜 주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을 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최초로 적용했고, 사각지대 및 후방의 고속 접근 차량을 인지해 경보해주는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등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이번 시험 결과를 통해 안전차로서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지난달 판매 첫 달 6609대가 판매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신형 투싼의 향후 판매에도 더욱 탄력을 붙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16년형 모델로 새롭게 평가를 받은 쏘나타는 스몰오버랩 테스트에서는 이전 모델과 같이 '양호' 등급을 받았지만 다른 항목에서는 모두 '우수' 등급을 획득해 기존 '탑 세이프티 픽'에서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로 등급이 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투싼은 경쟁 차종을 능가하는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 확보를 목표로 개발됐다"며 "우수한 디자인과 주행성능 등 기본적인 상품성에 안전성까지 더해져 향후 미국,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판매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신형 투싼과 쏘나타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발표한 충돌시험에서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했다. 사진/ 현대차
강진웅 기자 multimovie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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