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지분매입에 주가 상승 기대"
2015-09-25 08:58:45 2015-09-25 08:58:45
25일 삼성증권은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지분 인수 이슈가 현대차(005380)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 24일 정 부회장은 현대중공업이 보유 중인 5000억원 규모의 현대차 지분 1.44%를 매입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 부회장이 기아차와 현대위아 지분을 취득했을 때 주가가 급등했음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대주주 지분 취득은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이어 "최근 폭스바겐의 디젤엔진 리콜 사태가 BMW 등 다른 독일 업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현대차 주가 상승에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지분 매입 규모가 미미해 여러가지 지배구조 시나리오 상 현대글로비스의 중요성이 부각될 가능성도 높다"며 "대주주의 글로비스 지분 매각이 오는 2017년 2월까지 묶여있다는 점도 소액주주에게는 안전장치로 해석될 것"으로 해석했다.
 
임 연구원은 또 "부회장의 현금 활용처가 현대모비스(012330) 지분 매입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 단기적으로 모비스 주가는 하락할 것으로 본다"며 "다만 지배구조 상 현대모비스가 정점에 있을 기업이란 견해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장기 투자자의 경우 향후 1년을 모비스의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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