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증권사, 유상증자 가능성 경계"-KDB대우증권
2015-09-22 08:23:22 2015-09-22 08:23:22
KDB대우증권은 22일 중소형 증권사들이 유상증자를 단행할 가능성에 유의할 것을 권했다. 증권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대형사나 전문증권사를 제외한 증권사들이 유상증자를 비롯한 자본 확충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레버리지 비율이 임계치인 1100%에 가까워지는 가운데 새로운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제도에 대응하고, 대형 투자은행 인가 요건에 빨리 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제는 상품 운용 역량, 리스크 관리가 각 증권사 안정적 수익성 확보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위험을 최대한 피하고 판매에 중심을 둬야 하는데 삼성증권을 제외하고는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조원 규모가 넘는 증권사들은 레버리지 비율에 여유가 많고, 삼성증권은 자사주 매입이 예상된다"며 "중개형 모델로 전문화된 키움증권 역시 증자 위험에서 벗어나 있는 투자 대안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 연구원은 또 "증권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9배 수준으로 경험적으로는 반등 지점에 도달했다"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일부 증권주의 배당 수익률이 3%를 넘어섰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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