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민간과 손잡고 소외계층 사랑 나눔에 나선다.
시는 14일부터 오는 25일까지를 ‘추석맞이 나눔기간’으로 정하고 시민, 기업과 손잡고 소외계층 10만세대를 돕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이번 추석맞이 나눔기간을 통해 기존의 기업 중심의 나눔 문화에서 범 시민 중심의 캠페인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주민자치센터·학교·아파트 등에서 물품을 기부 받아 지역 내 푸드뱅크·마켓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시민 6만8000세대에 지원한다.
서울광역푸드뱅크는 독거노인·편부모·조손가정·저소득 취약계층 등 2만7000세대에 384만원 상당의 통조림·식용유·의류·유아 이유식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18일 오후 2~5시에는 시청 직원들과 시민 250여명이 1억원 상당의 김치 3000상자(1만포기)를 직접 담궈 이웃에 전달하는 ‘행복나눔김치사랑축제’를 역사박물관 광장에서 연다.
12일과 19일에는 12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강동구 천일중학교 운동장에서 비씨카드 임직원·자원봉사자 80명과 함께 강동구 내 취약계층 400세대에게 1300만원 상당의 식료품과 생활용품이 담긴 추석선물세트 등을 지원한다.
22일에는 구로구청 강당에서 취약계층 200세대에 추석에 필요한 식품·생활 용품을 전달하는 ‘희망마차’가 운영된다.
24일에는 ‘한가위 전통음식 나눔행사’가 도봉구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에서 열린다.
시는 이같은 나눔행사로 혜택을 받는 소외계층이 10만여가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 제보나 나눔 봉사활동을 희망하는 기업, 단체, 개인은 국번 없이 120(다산콜센터)이나 희망온돌 홈페이지(ondol.welfare.seoul.kr)에 신청하면 된다.
남원준 시 복지본부장은 “시설과 단체 등과 손잡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민도 따뜻한 한가위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기부나눔 행사에 시민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추석에 진행한 희망마차.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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