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 사업구조 재편…BP화학 지분확대·2차전지 사업 SDI에 매각
수원 소재 건물 삼성전자에 매각…삼성정밀화학, SDI서 삼성BP화학 지분 전량 인수
2015-08-28 11:42:38 2015-08-28 11:42:38
삼성정밀화학이 고부가 정밀화학 전문기업으로 사업재편을 진행한다. 2차전지 소재사업을 삼성SDI에, 수원 소재 건물을 삼성전자에 각각 매각한다.
 
삼성정밀화학은 28일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BP화학의 지분 29.2%를 819억원에 전량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정밀화학의 삼성BP화학 지분율은 현재 19.8%에서 49%로 확대된다.
 
삼성BP화학 지분 인수는 정밀화학 분야의 기반기술을 강화하고, 사업부문간 시너지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삼성정밀화학 관계자는 "이번 지분 확대를 통해, 실질적인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면서 "삼성BP화학의 핵심 중간체 활용을 통한 고부가 정밀화학 분야의 추가적인 사업확대도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정밀화학은 2차전지 소재사업을 삼성SDI에게 양도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2차전지 소재 관련 인력을 삼성SDI에 이관하고, 2차전지 소재 관련 설비와 양극활물질 생산을 위해 설립한 합작사 STM 지분 58% 등을 총 187억원에 매각한다.
 
삼성정밀화학 관계자는 "2차전지 소재사업은 삼성SDI로 양도해 소재 및 배터리부문의 사업일체화를 통해 시장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연구개발 등의 시너지를 확보해 시장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에 위치한 전자소재연구단지 내 삼성정밀화학이 보유한 건물 등의 자산은 삼성전자에게 953억원에 매각한다. 삼성정밀화학은 이번 사업양도와 자산매각을 통해 확보된 투자여력을 활용해 친환경 그린소재 사업과 셀룰로스 유도체, ECH(에폭시 수지원료) 등의 고부가 정밀화학 사업을 전략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정밀화학 관계자는 "사업재편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갖춘 고부가 정밀화학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구체적 실행전략을 선명하게 재정립할 것"이라며 "글로벌 R&D 역량을 강화하고, 그린소재 제품의 신규용도 개발을 확대해 시장규모를 넓혀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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