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 토지 용도변경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는 21일 이석우(67) 남양주시장을 소환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이날 이 시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이 시장은 부지 용도를 변경해 야구장을 건립하도록 하고, 김모씨에게 위탁 운영 허가를 내주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시장을 상대로 허가를 내준 경위와 함께 김씨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무소속 박기춘(59) 의원과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박 의원은 대형 건설사 수주를 도와주는 대가로 부동산 분양대행업체로부터 금품을 받는 등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됐다.
검찰은 이번 의혹에 대한 정황을 포착해 지난달 17일 남양주시청 환경녹지국, 복지문화국과 남양주도시공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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