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평가 절하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가 5.20% 급락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이번 결정으로 애플이 최대 피해자가 될 것이고 다른 중국 경쟁사들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위안화 가치가 평가절하되면 애플이 중국에서 벌어들인 돈을 달러로 계산할 때 매출액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지난 분기에 애플의 매출액 가운데 중국은 미국을 이어 2위를 차지했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곧 중국이 애플의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조치로 애플은 피해를 입는 반면 최근 무섭게 성장하고있는 화웨이와 샤오미와 같은 기업들은 반사이익을 얻게 됐다는 평가다.
따라서 이날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우려감에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제프리스는 애플의 12개월 목표주가를 135달러에서 130달러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한편 WSJ번 결정으로 애플 뿐 아니라 중국 시장이 의존하고 있는 얌브랜즈, KFC,피자헛과 같은 모든 기업들이 타격을 입게 됐다고 덧붙였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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