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유일호 장관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9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싱가포르 건국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고 6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 수주를 위한 세일즈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기념행사는 1965년 8월 싱가포르가 말레이시아로부터 독립한 이래 50주년을 기념해 열린다. 유 장관은 싱가포르 대통령 주최 오찬에 참석하고 이후 국경일 행진(퍼레이드)을 참관하게 된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1975년 수교 이래 다방면에서 돈독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으며, 특히 경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파트너로 성장해 가고 있다. 싱가포르에는 현재 무역, 해운 등 200여개의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다.
유 장관은 이번 행사 참석을 통해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 등과 관련해 한국철도 경쟁력을 홍보하고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수주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싱가포르(330km, 8개 역사)고속철 사업은 약 120억달러(약 13조200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는 '말-싱 고속철 사업 수주지원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민-관 수주지원단을 구성, 다방면으로 수주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 중국, 일본, 유럽 등과 수주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이번 고위급 면담이 수주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한편 체계적으로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 입찰을 준비하기 위해 조속히 민간이 참여하는 연합체(컨소시엄)를 구성할 방침이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국토교통부는 유일호 장관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9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싱가포르 건국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다음은 말-싱 고속철 사업 노선도. 자료/국토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