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34·허베이 종지)를 중국으로 보낸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스페인 출신의 장신 스트라이커 우르코 베라(28)를 영입해 공격진을 보강한다.
전북은 자유계약(FA) 신분인 베라와 2016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190㎝의 큰 키가 돋보이는 베라는 몸싸움에 능하고 제공권 장악 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폭넓은 활동량과 빠른 스피드, 뛰어난 골 결정력을 겸비해 공격진에 활기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K리그 클래식,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전북에 베라의 합류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부리그) 팀인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뛰던 베라는 2014~2015시즌 세군다 디비전(2부리그) 팀 CD 미란데스 공격수로 38경기에 나서 17골을 넣어 득점랭킹 6위를 기록했다.
◇우르코 베라(Urko Vera). (사진=전북 현대)
전북과 계약을 마친 베라는 "전북이라는 좋은 팀에 오게 돼 기쁘다. 한국도 처음이지만 스페인을 떠나서 축구를 하게 된 것도 처음이다. 하루 빨리 적응을 마치도록 하겠다"면서 "아시아 축구에 관심이 있었다. 아시아 정상을 목표로 하는 전북에 와 행복하다. 모든 능력을 발휘해 팀이 목표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에두가 갑작스럽게 떠난 후 정말 많은 선수들을 검토했다"면서 "베라는 큰 키는 물론 스피드와 엄청난 활동량을 가지고 있고, 골 결정력이 좋다. 전투적인 성향까지 갖춰서 전반적으로 K리그에 최적화된 선수라는 평가를 내렸다. 능력이 있는 선수인 만큼 에두를 대신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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