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첫 포함'···슈틸리케호, 동아시안컵 23인 명단 발표
2015-07-20 11:24:01 2015-07-20 11:24:5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동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하는 슈틸리케호에 승선할 선수가 공개됐다.
 
울리 슈틸리케(61)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중국 우한에서 열릴 동아시안컵 출전 선수 명단(23명)을 발표했다.
 
동아시안컵이 열리는 다음달 1~9일은 A매치 데이가 아니다.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 10일에 발표된 예비 명단 50명 중 23명만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게 됐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News1
 
국내파 K리거와 일본(J리그)과 중국(슈퍼리그)에서 뛰는 동아시아 리그 선수들을 대거 발탁한 가운데, 이번 동아시안컵 대표팀 명단에서는 크게 두 가지 점이 눈에 띈다.
 
우선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김신욱(27)이 처음 대표팀에 뽑힌 점이다. 
 
김신욱은 지난 아시안게임 이후 오른쪽 종아리뼈가 골절돼 한동안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에서 회복된 후로도 지금까지 대표팀에 속하지 못했다.
 
김신욱의 대표팀 복귀는 올해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 때문이다. 김신욱은 올해 22경기를 뛰며 8골(1도움)을 기록,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골키퍼 김진현(28)이 최고참일 정도로 선수층이 어리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동아시아컵 명단에) 젊은 선수들을 포함시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 그는 이번에 1987년생 이하의 어린 선수로 예비명단을 짰다. 최종명단에도 변화가 없었다.
 
이는 이번 대회에 유럽파 선수가 빠지면서 최고의 전력을 짜기 어렵다는 점이 작용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 도중 이와 관련해 "젊은 선수들의 기량 점검을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번 명단을 통해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선수 중 특히 주목할 선수는 이찬동과 구성윤이다. 특히 최근 광주FC 돌풍의 주역인 이찬동과 일본 콘사도레 삿포로 소속의 구성윤은 대표팀에 처음 소속됐다.
 
한편 오는 27일 파주NFC에 소집되는 동아시안컵 대표팀은 이달 말 대회 개최지인 중국 우한으로 출국한다.
 
◇동아시안컵 최종명단 23인 
 
▲골키퍼(GK) : 김진현(28·세레소 오사카), 김승규(25·울산 현대), 구성윤(21·콘사도레 삿포로)
 
▲수비수(DF) : 김영권(25·광저우 에버그란데), 이주용(23), 김기희(26·이상 전북 현대), 김민혁(23·사간 도스), 김주영(27·상하이 상강), 홍 철(25·수원 삼성), 정동호(25), 임창우(23·이상 울산 현대)
 
▲미드필더(MF) : 주세종(25·부산 아이파크), 이찬동(22·광주FC), 이재성(23·전북 현대), 김민우(25·사간 도스) 권창훈(21·수원 삼성), 정우영(26·빗셀 고베), 장현수(24·광저우 푸리), 이종호(23·전남 드래곤즈), 김승대(24·포항 스틸러스), 이용재(24·V-바렌 나가사키)
 
▲공격수(FW) : 이정협(24·상주 상무), 김신욱(27·울산 현대)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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