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가 동남아시아 커피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페베네는 아시아 최대 커피 생산국인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근의 신도시 탕그랑(Tangerang)시에 4호점인 '이온몰(AEON Mall)점'을 개점했다고 15일 밝혔다.
카페베네 인도네시아 이온몰점은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 중 하나인 탕그랑시에 새롭게 지어진 대형쇼핑센터 이온몰 1층에 입점했다. 매장은 280㎡(약 85평)의 총 108석 규모로, 그 중 52석은 쇼핑몰 입구 탁 트인 야외 공간을 활용해 테라스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탕그랑시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와 인접해 있는 중산층 주거지역으로 주말이면 많은 현지인들이 몰리는 신도시다. 아울러 인근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컨벤션 센터(ICE)에서는 각종 박람회를 비롯해 해외 팝스타와 한류 뮤지션의 공연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어 유동 인구가 풍부하다. 또 스위스 게르만 대학(Swiss German University), 프라세티아 물리야 경영대학(PrasetiyaMulya Business School) 등 대학가 상권으로 연중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4호점을 개점하면서 카페베네는 인도네시아 진출 이후 한국식 카페 문화라는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직접 현지에서 만난 고객들을 분석해 새로운 메뉴 개발에 나섰다. 먼저 달콤한 한국식 다방 커피를 재해석한 'K-커피(Coffee)'를 출시했다. 한국의 '다방 커피'를 콘셉트로 따뜻한 음료부터 얼음을 갈아 만든 프라페노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또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한 곳에서 편하게 즐기는 현지 식문화에 맞춰 파스타, 피자 등 한화 6000~7000원대의 부담 없는 식사 메뉴를 개발하며 브런치 카페 콘셉트를 더했다.
한편 미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중동 지역 등 해외 11개 국가에 진출한 카페베네는 현재 미국에서 총 4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7호점, 몽골 8·9호점을 차례로 개점하며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지역의 현지 소비자들에게 커피전문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브랜드 색깔을 입혀나가는 동시에 한국식 카페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잡기 위해 현지 입맛에 맞는 메뉴 개발과 소비자 이벤트,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페베네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근의 신도시 탕그랑시에 세운 네번째 매장 이온몰점의 모습. (사진제공=카페베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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