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선두인 노박 조코비치(28·세르비아)가 윔블던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우승이자, 2011년을 포함해 세 번째의 우승이다.
조코비치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34·스위스)를 3-1(7-6<1>, 6<10>-7, 6-4, 6-3)로 제압해 우승컵을 들었다.
테니스 부문 그랜드슬램 대회(윔블던, 호주오픈, US오픈, 프랑스오픈) 통산 9번째 정상 위업을 이룬 조코비치는 우승 상금 188만파운드(한화 약 32억8000만원)를 받게 됐다.
또한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맞수' 페더러와 상대 전적상 동률이 됐다. 경기 전까지 조코비치는 페더러에 19승20패 열세였으나, 이번 승리로 통산 20승20패 동률을 기록했다.
◇노박 조코비치(Novak Djokovic)가 13일(한국시간)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부분에 출전해 2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사진=로이터통신)
경기는 팽팽하게 흘렀다. 결국 1·2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흐르는 경기를 펼치며 접전을 이어갔고, 1세트와 2세트의 승리를 번갈아 나눠가졌다.
그렇지만 3세트부터는 조코비치 우위였다.
조코비치는 3세트에서 비가 거세져 20분간 경기가 잠시 멈추는 상황에도 침착하게 우위를 유지했고, 4세트는 조기에 승기를 점하며 6-3으로 마무리했다. 조코비치의 무난한 승리로 이날 경기는 종결됐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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