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에 공식적으로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그리스 정부가 ESM에 3차 구제금융을 요청했지만 구체적인 규모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리스는 ESM에 보낸 요청서에서 "지원 받은 자금은 채무 상환과 금융 시스템 안정을 위한 용도로 사용될 것"이라며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전반적인 재정시스템에 대한 종합적인 개혁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권단과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될 경우, 그리스의 재정상황 등을 고려해 지원 규모 등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그리스 정부가 곧 ESM 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내놓을 개혁안을 심도 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 국 재무부 관리들로 구성된 유로워킹그룹(EWG)은 그리스 정부가 제출한 요청서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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