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도 어김없이 뉴욕 증시의 최대 관심사는 그리스 사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 연휴로 뉴욕 증시가 휴장했던 가운데, 주간 단위로 뉴욕 증시는 2주 연속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1.2% 밀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1.2%, 1.4% 하락했다.
이는 지난 몇 달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것인데 그리스 사태에 대한 우려감이 지난 2주간 뉴욕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따라서 이번주에도 지난 일요일 있었던 국민투표 결과에 대해 채권단과 그리스 정부가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가 금융 시장의 움직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 발표되는 경제 지표는 많지 않은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지난번 회의에서 기준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해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아울러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에는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고 같은날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역시 연설을 할 예정이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첫 금리 인상 시기가 9월에서 12월로 미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상과 관련해 어떤 힌트를 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일 발표된 6월 고용지표에 따르면 새 일자리는 22만3000건 늘었지만 전문가 예상을 하회했고, 실업률은 5.3%를 기록했지만 노동참가인구도 함께 줄었다. 또한 연준이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이는 시간당 임금도 전월과 변화가 없었다.
한편 최근 가파른 조정을 보이고 있는 중국 증시 향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해종합지수가 3일 5.77% 급락한 가운데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기업공개(IPO) 속도 조절, 자금 수혈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부양책을 발표했다.
따라서 중국 증시의 하락 흐름이 진정될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9일에는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어 이 역시 증시 향방을 좌지우지 할 것으로 보인다.
<주간 경제지표 일정>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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