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와 KT가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KT위즈는 오정복(외야수)·홍성용(투수)와 용덕한(포수)를 맞바꾸는 2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21일 오후 발표했다.
KT 관계자는 "이번 트레이드는 각 포지션 보강을 위해 이뤄졌다"며 "홍성용은 좌완 불펜 자원으로 경험이 풍부하고, 오정복 선수는 근성과 투지가 넘치는 외야수로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영입 이유를 말했다.
NC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주전 포수 김태군의 과부하를 해소하면서 안정적인 투수진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태군은 팀의 모든 경기에 출장하며 분투 중이다.
지난 해까지 롯데 유니폼을 입던 용덕한은 이번 시즌에 앞서 특별지명의 형태로 KT에 합류했고 올해 41경기에 나와 1홈런 8타점, 타율 2할2푼4리를 기록했다. 지난 2004년 두산 베어스를 통해 프로에 처음 모습을 비췄다.
KT는 이번 트레이드로 투수 자원을 얻고 외야에서의 경쟁 체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홍성용은 2005년 LG 트윈스 입단 후 방출, 일본 독립리그 진출 등 파란만장한 긴 무명의 세월을 보내다 지난해 SBS ESPN의 투수 오디션 프로그램인 '나는 투수다'에 출연해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은 선수다.
이후 NC에 입단했고 올해 3경기에 출전해 1홀드를 기록하며 2.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3.86의 성적을 써냈다. 현재 주로 왼손 계투로 활동 중이다.
2009년 삼성 라이온즈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오정복은 올해 49경기에 출전해 2홈런 5도루 31타점, 타율 3할3푼1리(130타수 43안타)의 기록을 남겼다.
한편 세 선수 모두 오는 23일 이적할 팀의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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