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600대 상장기업에서 여성 직원은 10명 중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도매 및 소매업에서는 여성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해 매출액 600대 상장기업(금융·보험업 제외)의 남녀 직원 비율을 분석한 결과, 전체 직원 121만2773명 중 남성이 93만9053명(77.4%), 여성이 27만3720명(22.6%)으로 나타났다.
2011년 남성 77.9%, 여성 22.1%에 비해 여성 비율이 0.5%포인트 늘었다.
자료/전경련
여성 직원 비율이 높은 업종은 도매 및 소매업으로 절반 가량(50.9%)을 차지했다. 그 다음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35.9%), 운수업(30.3%)이 뒤를 이었다.
비율이 가장 낮은 업종은 건설업(7.1%)이었다.
특히, 기업 규모가 클수록 여성 직원 비율이 높았다. 1~99인 기업 15.4%, 100~199인 16.8%, 200~299인 16.4%, 300~999인 19.4%, 1000인 이상 기업은 23.2%로 집계됐다. 대기업의 여성 직원 비율이 22.7%로 중소기업보다 6.9%포인트 높았다.
여성비율이 높은 기업들은 여성이 회사생활과 가정을 동시에 잘 꾸려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철행 전경련 고용복지팀장은 "기업들이 여성인재들이 출산과 육아로 인해 경력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지원을 늘리고 있다"며 "정부도 워킹맘들이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공공 보육시설 확충 등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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