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3전2선승제)에서 우승을 차지한 두산 핸드볼팀. (사진=두산베어스)
이변은 없었다. 두산 핸드볼팀이 상무를 꺾고 지난해 코로사에게 내준 챔피언 자리를 찾았다.
정규리그 1위팀인 두산은 7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5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3전2선승제) 3차전에서 신협상무를 22-1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1차전을 이기고 아쉽게 2차전을 내줬던 두산은 3차전을 챙기며 통산 여섯 번째 우승 기록을 썼다.
경기 전반 8-8 동점으로 마친 두산은 후반에는 10분이 지날 시점까지 상무 진영에 아무 점수도 주지 않았고, 임덕준과 정의경의 득점이 잇따라 더해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결국 이때 잡은 승기가 경기 끝까지 이어졌고 두산이 승리하는 주원인이 됐다.
상무는 김세호가 7득점을 기록하며 맹렬히 뛰었지만 승기를 잡기엔 부족했다.
승장이 된 윤경신 두산 핸드볼팀 감독은 "3차전까지 경기가 이어져 체력적으로 힘들었을텐데, 선수들이 끄까지 투지와 집중력을 보여줘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아무래도 지난해 우승을 놓친 것 때문에 올해 부담감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대회 전 미디어데이에서 '전승 우승'이라고 목표를 공표한 것도 선수들이 목표치를 높게 가지게 하기 위해서 였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고맙다"면서 "감독 첫 해 우승한 것보다 지금 우승이 더 보람되고 팬들이 더 즐거워 할 수 있었던 대회였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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